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으면
2026년 6월 9일 화요일 | 요한복음 12:24-26

본문 말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 요한복음 12:24-26 (개역개정)
본문 해석 및 적용
한 알의 밀은 땅속에 묻혀 자기 형체가 사라질 때 비로소 수많은 열매가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시고 이 작은 밀알의 비유로 자신의 길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를 지키고, 나를 높이고, 내 생명을 사랑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역설 앞에서 우리는 머뭇거립니다.
그러나 이 역설을 먼저 사신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처럼 친히 땅에 떨어져 죽으셨고, 그 죽음에서 우리라는 헤아릴 수 없는 열매가 맺혔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생명은 그 밀알의 죽음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기 부인은 공허한 손해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를 영생으로 보전하신 분을 신뢰하기에, 우리는 안심하고 내 손을 펴 한 알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하신 주님은, 섬김의 길이 곧 그분을 따라 한 알의 밀이 되는 길임을 알려 주십니다. 오늘 내가 움켜쥔 채 내려놓지 못한 한 알은 무엇입니까? 그 한 알을 주님의 손에 맡길 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열매가 자라납니다.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내려놓아, 잃을 수 없는 것을 얻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 짐 엘리엇
묵상을 위한 질문
- 한 알의 밀이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는 역설은 예수님의 어떤 길을 보여줍니까?
- 나는 무엇을 움켜쥐느라 내려놓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 주님을 따라 ‘한 알의 밀’이 되는 오늘의 작은 섬김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저는 늘 제 생명을 지키고 높이는 데 마음을 쏟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처럼 친히 땅에 떨어져 죽으심으로 저를 살리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 봅니다. 그 사랑을 신뢰하기에, 제 손에 움켜쥔 것을 안심하고 내려놓게 하소서. 주님을 따라 섬기는 자리에서, 제가 보지 못하는 열매를 주님이 맺어 가심을 믿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