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랑받은 사람의 사랑
5월 4일 월요일
본문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복음 13:34-35, 개역개정)
본문 해석 및 적용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결코 새롭지 않습니다.
구약에서도 이미 들려온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계명을 “새 계명”이라 부르셨습니다.
무엇이 새로운가요.
기준이 새로워졌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 이 짧은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뒤바꾸어 놓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만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방식대로 사랑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사실 우리는 사랑의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미 사랑받은 사람들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그 사랑이 먼저 우리에게 부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받은 사랑이 흘러갈 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결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할 그 사람을 떠올려봅니다.
가장 가까이 있어 오히려 사랑하기 어려운 그 한 사람.
주님이 나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먼저 기억할 때,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조금씩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았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습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
묵상을 위한 질문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기준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 나는 사랑을 만들어내려 애쓰고 있습니까, 아니면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고 있습니까?
- 오늘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야 할 단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의 기도
사랑이신 주님, 저는 사랑을 만들어내려고 애쓰다 지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 깨닫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전에, 먼저 사랑받은 사람임을.
십자가에서 부어주신 그 사랑이 제 안에 가득하게 하시고, 그 사랑이 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소서.
가장 가까이 있는 한 사람부터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