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

5월 15일 금요일



본문 말씀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립보서 2:3-4, 개역개정)

본문 해석 및 적용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권면하면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뿌리를 분명하게 짚습니다. 다툼과 허영은 결국 자기중심성에서 자랍니다. 내 의견, 내 감정, 내 유익이 중심이 될수록 공동체는 메말라 가고, 다른 사람을 세우는 시선은 약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라고 권합니다.
겸손은 자신을 쓸모없게 여기는 열등감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만 몰려 있던 시선이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 가는 영적 전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되심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셨습니다. 그 복음을 아는 사람은 자기 일만 붙드는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필요와 아픔을 실제로 돌아보게 됩니다.
한 주의 끝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 주십니다. 내 계획과 내 기분에만 갇혀 있는 삶은 결국 메말라 가지만, 옆 사람의 필요를 살피는 삶은 공동체를 살리고 우리 영혼도 넓어지게 합니다. 오늘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라는 바울의 권면은 부담스러운 추가 과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복된 초대입니다.

“겸손은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 C.S. 루이스

묵상을 위한 질문

  1. 최근 나는 어떤 일에서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였습니까?
  2.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는 시선이 내 삶에서 얼마나 자주 작동하고 있습니까?
  3. 오늘 내가 실제로 돌아볼 한 사람의 필요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안의 다툼과 허영을 내려놓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저 자신만 돌보는 좁은 시선에서 벗어나 다른 이의 아픔과 필요를 살피게 하시며,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닮아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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