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 (목)
하만의 음모를 드러낸 에스더
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묻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며 내가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에스더 7:1-6, 개역개정)
이 장면은 에스더가 마침내 왕 앞에서 하만의 음모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녀는 단순히 개인의 안전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민족 전체의 생명을 위해 왕에게 간청합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나아갔던 믿음의 여정은, 이제 하나님의 때에 맞춰 진실을 드러내고 역사를 뒤집는 용기로 이어집니다.
에스더는 왕 앞에서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히고, 그들이 하만에 의해 멸망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직접 고백합니다. 왕은 충격을 받고, 하만은 두려워 떨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억눌렸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고, 악은 심판을 받게 되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때로는 불의가 판치는 것처럼 보이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너무 위험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는 진실이 드러나고, 정의가 회복되며, 하나님의 백성이 보호받는 일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담대히 나아가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느릴지 몰라도, 항상 완벽하다.”
– 팀 켈러
- 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 침묵 대신 진실을 말할 용기를 필요로 하고 있나요?
- 내가 감추고 있는 두려움과 정체는 무엇이며, 하나님 앞에서 드러낼 수 있을까요?
- 지금은 하나님의 시간처럼 보이지 않아도, 나는 그분의 타이밍을 신뢰하고 있나요?
주님, 에스더처럼 담대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제게 주시고, 억눌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시간과 정의를 믿게 하소서. 제 삶 속에서도 빛을 드러내시는 하나님께서 정의와 구원을 이루실 것을 믿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