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2월 23일 월요일



본문 말씀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1-3, 개역개정)

본문 해석 및 적용

십계명의 첫 말씀은 명령이 아닌 자기소개로 시작합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주시기 전에 먼저 당신이 누구이신지를, 그리고 당신이 이미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것은 관계의 선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할 이유는 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이미 우리를 구원하신 분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 구원의 은혜를 잊고, 마치 하나님을 처음 만난 낯선 분처럼 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명령은 이 은혜의 관계 위에 놓인 초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첫 번째 자리를 요구하시지만, 그것은 폭군의 강압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부르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첫째 계명을 우리를 대신하여 완전히 순종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 앞에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태복음 4:10)고 선언하신 것은, 우리가 실패한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순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세워 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공, 인정, 안정, 혹은 관계가 어느새 우리 마음의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이 말씀은 우리를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라는 사랑의 초대입니다. 구원하신 그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리는 의무감이 아닌 감사로 하나님을 첫 번째 자리에 모시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시지만, 그 명령은 언제나 ‘내가 먼저 너를 사랑했다’는 선언 뒤에 옵니다.”
– 팀 켈러(Timothy Keller)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자기소개와 구원의 역사를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나의 마음속에서 하나님보다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3. 이번 한 주,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은혜를 먼저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주님께서 먼저 저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여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것들이 주님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허락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은혜 위에서 주님만을 첫 번째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대신하여 완전히 순종하셨음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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