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긍휼과 사랑
마태복음 20:3–7 | 개역개정
본문 — 마태복음 20:3–7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5 그들이 가고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의 비유 속에서 주인은 하루 종일 장터를 다니며 사람들을 부릅니다. 이미 일꾼을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포도원으로 들입니다. 이는 주인의 필요가 아니라, 일하지 못하고 서 있는 이들에 대한 긍휼과 자비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단지 ‘일꾼’으로만 보지 않으시고, 그분의 은혜 안에서 쓰임 받게 하십니다.
본문 속 일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을 얻을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아무도 고용하지 않았기에 종일토록 서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부르심으로 그들의 하루는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그렇습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자리에서 외롭고 무가치하게 서 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사명의 자리로 불러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는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긍휼에 달려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포도원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내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불러주셨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만, 결코 그 자리에 머물게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은혜로 초대하십니다.”
— 맥스 루케이도
오늘도 주님의 부르심 앞에 기꺼이 응답하며, 은혜 가운데 쓰임 받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보다 세상의 인정이나 조건을 더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 나의 하루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포도원’은 어디입니까?
- 아직도 장터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내가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긍휼은 무엇일까요?
🙏 오늘의 기도
긍휼의 하나님, 자격 없는 저를 포도원으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서 있던 이들에게도 손 내미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께서 주신 자리에 기쁨으로 서서,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흘려보내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