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7일 (월)
주의 길을 예비하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도두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40:3-5, 개역개정)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임하실 여호와의 영광을 바라보며, 백성들에게 그 길을 예비하라고 외칩니다.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이 말은 단순한 물리적 준비가 아니라, 마음의 태도와 삶의 방향을 바로잡으라는 영적인 호소입니다. 우리의 내면이 주님의 오심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점검하게 합니다.
본문은 골짜기가 도두어지고 산과 언덕이 낮아지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삶 속에서 높아진 교만과 낮아진 자존감, 험한 관계와 불신앙의 골짜기를 하나님의 은혜로 평탄하게 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주님의 임재는 준비된 심령 가운데 임하십니다. 우리가 회개와 겸손으로 주님의 길을 예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삶에 드러나게 됩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이 말씀은 세례 요한의 사역으로 연결됩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광야에서 외쳤고,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 사명을 이어받아,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의 마음에도 주님의 길을 내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평화와 사랑도 주의 길을 여는 귀한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준비된 자의 삶 속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들어오신다.”
– 헨리 나우웬
우리가 삶을 단장하고 마음을 열 때, 주님의 은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옵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분의 영광을 기대하는 믿음의 태도입니다.
- 지금 나의 삶 가운데 ‘평탄하게 해야 할 골짜기’나 ‘낮아져야 할 산’은 무엇입니까?
- 나는 주님의 임재를 위해 마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가정, 교회,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주님, 내 삶의 광야에서 주의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교만한 마음은 낮추고, 낙심한 심령은 도두어 주시며, 험한 마음의 지형들을 주의 은혜로 평탄하게 만들어주소서. 오늘도 주님의 오심을 기대하며, 말씀 앞에 나를 준비하겠습니다. 주의 영광이 내 삶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