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바울의 마지막 당부
12월 2일 (화)
본문 말씀 – 사도행전 20:17-24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임 바 되어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본문 해석 및 적용
오늘 본문은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마지막 당부를 전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오랜 기간 사랑하며 섬겼던 교회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사역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진실하게 나눕니다.
그는 사람의 인정이나 성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한결같이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삶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앞으로 자신에게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성령에 매임 바 되어”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갔다고 증언합니다.
그의 발걸음은 감정이나 상황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움직였고, 그 확신이 그에게 흔들림 없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 삶의 방향성 또한 환경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과 확신 속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받은 사명, 즉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일을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아깝게 여기지 않겠다고 고백하며, 사명의 중심에 선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고백은 신앙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생명보다 귀한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오늘 우리도 바울처럼 주님이 맡기신 일을 소중히 여기며, 그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는 순종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드려진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목적을 갖게 된다.” – 오스왈드 챔버스
묵상을 위한 질문
-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이라고 믿고 있나요?
- 어려움이 예견되는 길이라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해야 했던 경험이 있나요?
- 오늘 나는 바울의 고백처럼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내 삶을 어떻게 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에베소 장로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기던 바울의 모습처럼
저도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귀하게 여기고 끝까지 충성하게 하소서.
환경과 감정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움직이는 믿음을 주시고,
오늘도 복음의 은혜를 전하며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