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 2025년 10월 7일 (화)


2025년 10월 7일 (화) · 매일 묵상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

사도행전 2:43–45 (개역개정)


본문 말씀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본문 해석 및 적용

초대교회는 성령이 주도하시는 공동체였습니다. 사람마다 ‘두려워했다’는 말은 공포가 아니라 임재 앞의 경외를 뜻합니다.
기사와 표적은 사도들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의 일하심이었고, 그 결과 공동체 안에 거룩한 질서와 사랑의 끈이 생겼습니다.
경외가 살아 있는 곳에서 사람의 중심은 하나님께로 재배치되고, 삶의 기준은 복음에 맞추어집니다.
교회의 시작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임재의 체험입니다.

또한 그들은 모든 것을 서로 통용하며 필요를 따라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강제적 평준화가 아니라 은혜에 사로잡힌 자발적 헌신이었습니다.
복음은 소유의 주인을 바꾸어, ‘나의 것’을 ‘우리의 것’으로 재해석하게 합니다. 사랑은 계산을 덜고, 나눔은 관계를 깊게 합니다.
오늘 우리의 교제가 친목을 넘어 복음 중심의 나눔으로 변할 때, 세상은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의 경제를 보게 됩니다.

“성령이 일하시지 않으면 교회는 단지 조직일 뿐이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가 된다.” — 존 스토트

기사와 표적은 목적이 아니라 표지판입니다. 표지판은 길을 가리키며, 길은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상에 머무르지 말고, 표적이 가리키는 복음의 중심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경외와 나눔이 함께 자랄 때 교회는 능력의 교회이기 전에 사랑의 교회가 됩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 소그룹, 식탁이 성령께서 머무시는 공간이 되도록 다시 기도의 자리를 세웁시다.

실천은 단순함에서 시작됩니다. 하루의 우선순위에 말씀과 기도의 리듬을 세우고, 공동체의 실제적 필요를 살펴 작은 나눔을 선택하십시오.
관계가 막힌 자리에서는 먼저 용서를 구하고, 섬김의 작은 일을 정해 꾸준히 지속해 보십시오.
성령은 우리의 순종 위에 사랑과 경외를 덧입히시고, 그 사랑은 도시와 이웃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임재에 민감한 교회는 결국 세상 속에서 가장 따뜻한 장소가 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요즘 내 삶과 공동체에서 ‘경외’가 옅어진 흔적은 어디에 보입니까?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한 걸음은 무엇입니까?
  2. 이번 주에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나눔(시간·재능·물질) 한 가지를 정해 보세요. 누구에게, 어떻게 나누시겠습니까?
  3. 우리 모임이 성령이 주도하시는 모임이 되기 위해, 내가 중단해야 할 인간적 습관과 시작해야 할 기도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성령 하나님, 우리 안에 경외를 새롭게 하시고 복음 중심의 나눔을 살게 하소서.
사람의 능력과 전략에 기대지 않고, 임재 앞에 머물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유와 시간과 마음을 열어 필요를 따라 기꺼이 나누게 하시고,
교회가 사랑과 거룩으로 당신의 능력을 증언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은혜누림
#서로세움
#디딤교회
#성령의역사
#복음중심교제
#나눔의공동체
#사도행전2장
본문/제목 출처: 2025년 매일묵상 데이터셋 · 개역개정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