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7일 (금)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의 복
📖 본문 말씀 (마태복음 5:10-12)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팔복의 마지막은 세상의 관점에서는 가장 이해하기 힘든 ‘박해받는 자의 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는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올바름을 넘어, 하나님의 뜻과 통치를 따르는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를 선택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세상의 미움과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 박해 속에 있는 자가 복되다고 선언하시며, 그 이유가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현재의 고난이 끝이 아니며,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자로서 영원한 위로와 영광을 받게 될 것을 약속하는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박해의 이유를 “나로 말미암아”라고 구체적으로 밝히십니다. 즉, 우리가 겪는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기 때문에 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복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세상은 비난과 거짓된 소문으로 우리를 흔들려 하지만, 주님은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역설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기쁨은 고난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에 예비된 큰 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겪는 박해는 우리 이전에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선지자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영광스러운 길임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찾아다니지 않지만,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이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안다.”
– 디트리히 본회퍼
본회퍼의 말처럼, 우리는 고난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더욱 깊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의를 위한 박해는 우리의 믿음을 정금같이 단련시키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소망을 더욱 굳건히 붙들게 합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 잠시의 편안함을 위해 타협하기보다 기꺼이 주님으로 인한 고난을 선택하는 용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 길 끝에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의 칭찬과 하늘의 큰 상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기쁨으로 달려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다’는 것은 오늘날 나의 삶의 자리(가정, 직장, 학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 예수님 때문에 오해를 받거나 불이익을 당했을 때, 나의 첫 반응은 원망과 슬픔이었습니까, 아니면 기쁨과 감사였습니까?
-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는 약속이 현재 겪는 어려움을 이겨낼 실제적인 소망과 능력이 되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참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복이 아닌 하늘의 복을 사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의를 위하여, 주님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받는 자의 길을 걷게 하시고, 세상의 비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용기를 주시고, 선지자들의 길을 따라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천국이 저희의 것임을 온전히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