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화)
스테반의 지혜와 성령 충만
사도행전 6:8–10 (개역개정)
성령충만
담대함
본문 말씀
사도행전 6:8–10
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 이른바 자유민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치 못하니라.
본문 해석 및 적용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표적을 행했을 뿐 아니라, 논쟁의 자리에서도 지혜와 성령으로 말했습니다.
초대교회는 표적과 말씀, 능력과 성품이 함께 자라는 공동체였습니다. 기적은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지혜는 마음을 설득하여 복음의 길로 이끕니다. 하나님은 능력만이 아니라, 능력을 바르게 사용할 지혜를 주십니다.
스데반의 담대함은 공격적 성향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령께 사로잡혀 진리를 은혜의 태도로 증언했습니다.
반대와 오해 앞에서도 그는 인격을 잃지 않았고, 말의 온유함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복음의 사람은 결과를 조종하려 하지 않고, 성령께 순종하며 진실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결과를 책임지십니다.
기독교 작가 존 스토트는 교회의 사명을 “성령의 능력으로 진리를 입술과 삶으로 증거하는 것”이라고 요약했습니다.
스데반은 바로 그 전형입니다. 말과 삶이 일치할 때, 세상은 논쟁으로는 꺾을 수 없는 권위를 보게 됩니다.
성령 충만은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거룩과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의 현장에서도 지혜와 성령이 절실합니다. 온라인 댓글, 직장 회의, 가정의 대화—all에서
우리는 이기는 논쟁보다 살리는 말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성령님, 제 입술을 주장하소서” 기도하십시오.
또한 말의 정직과 일의 성실로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은 스데반처럼 능히 당치 못할 권위를 우리에게 입히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최근 내가 참여한 논쟁/대화에서 성령의 지혜가 드러난 적과 그렇지 못한 적은 언제입니까?
- 오늘 ‘살리는 말’을 위해 내가 삼가야 할 표현 하나와, 적극적으로 사용할 복음의 언어 하나는 무엇입니까?
- 능력과 성품이 함께 자라기 위해, 내가 일상에 더할 작은 영적 습관(말씀/기도/경청)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성령 하나님, 스데반에게 주셨던 지혜와 담대함을 제게도 부어주소서.
기적을 구하기 전에 성품을, 승리를 구하기 전에 사랑을 구하게 하소서.
논쟁보다 복음을, 소리보다 진실을 선택하게 하시고, 제 입술과 삶이 일치하도록 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오늘도 성령의 충만으로 그리스도를 높이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