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먼저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3월 2일 월요일
본문 말씀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요 13:6-11, 개역개정)
본문 해석 및 적용
베드로의 반응이 낯설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발을 씻으시려 할 때, 그는 거절했습니다.
이것이 이상하거나 부적절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때로 주님의 섬김을 거부합니다.
받는 것이 불편하고, 낮아지는 것이 어색하며, 내 죄와 더러움을 그분 앞에 내어놓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내가 너를 씻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우리의 깨끗함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분이 낮아지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더러움을 씻어주신 그 은혜에서 옵니다.
겸손히 그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패배가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문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분이 먼저 무릎을 꿇으신 그 사랑 앞에 조용히 서 봅니다.
내 삶의 더럽고 지친 부분들을 그분께 내어드릴 때, 우리는 비로소 그분과 참된 상관을 갖게 됩니다.
섬김을 받는 것이 섬김을 드리는 것의 시작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실 때 베드로는 왜 거절했을까요? 그 반응에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발견할 수 있나요?
- 내가 주님의 은혜를 거부하거나 불편해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 오늘 하루, 내 삶의 어느 부분을 주님께 씻겨달라고 내어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저는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깨끗함은 당신께서 먼저 무릎을 꿇고 씻어주신 그 십자가의 은혜에서 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제 교만함을 내려놓고, 당신의 씻어주심을 기꺼이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당신과 참된 상관이 있는 사람으로 오늘을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