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 (목)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본문: 시편 103:2-5 (개역개정) — 9월 18일 본문 사용
본문 말씀 (개역개정)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본문 해석 및 적용
다윗은 “기억”으로 찬양을 시작합니다. 은혜의 목록을 떠올리는 일은 단순한 감상이나 예의가 아니라,
믿음의 시선을 바로잡는 영적 훈련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파멸에서 건지시고,
인자와 긍휼로 우리를 둘러싸십니다. 이 네 가지 은혜의 궤적은 과거의 죄와 상처를 덮고, 현재의 연약함을 붙들며,
미래의 소망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3절은 죄 사함이 치유의 뿌리임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고통에는 영적·정서적·육체적 차원이 얽혀 있지만,
주님은 근원부터 만지십니다. 용서는 생명을 다시 흐르게 하고, 치유는 잃어버린 존귀를 회복시키며,
5절의 약속처럼 ‘좋은 것’은 소진된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문제의 크기보다 은혜의 목록을 더 길게
쓰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기억이 찬양을 낳고, 찬양이 믿음을 견고하게 합니다.
교회 역사에서 많은 기독 사상가들은 시편 103편을 “기억의 영성”으로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찰스 스펄전은
이 시편을 해설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하나 세어 보는 일이 절망을 몰아내는 가장 실제적인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은혜의 기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의지를 일으켜 순종으로 나아가게 만든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에서 작은 구원의 흔적들을 기록하고 고백함으로, 은혜의 기억을 현재의 찬양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 은혜는 단숨의 기적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일상의 질서 속에서 일어납니다. 말과 마음의 불평을 멈추고, 매일 세 가지 감사와 한 가지 순종을 기록해 보십시오.
죄책감에 눌려 멈춘 걸음은 용서의 복음으로 다시 시작되고, 상한 몸과 마음은 공동체의 기도와 돌봄 안에서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의 소원을 바르게 만족시키시며, 지친 영혼에 새 힘을 부으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오늘 내가 “잊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은택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 죄 사함의 복음을 실제로 누리기 위해, 내가 중단해야 할 생각/말/행동은 무엇이며 오늘 시작할 순종은 무엇입니까?
- 소진된 영역(영적·정서적·육체적) 하나를 정해,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으로 어떻게 채우겠습니까?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제 영혼이 주의 모든 은택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파멸에서 건지신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인자와 긍휼의 관으로 제 삶을 둘러싸소서.
좋은 것으로 제 소원을 바르게 만족케 하시어 지친 마음이 독수리처럼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오늘 감사와 순종으로 응답함으로, 제 일상에서 주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