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22일 (월) – 매일 묵상

많은 무리가 따르는 예수님

요한복음 6:1–3 |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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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한복음 6:1–3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점점 많아집니다. 그들의 동기는 분명합니다.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표적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드러내는 은혜의 표지이지만, 때로는 표적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무리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산에 오르시고, 제자들과 함께 앉으십니다. 이는 표적을 보는 무리와 말씀 앞에 앉는 제자의 길을 구분해 줍니다.

우리 신앙에도 ‘따름’의 동기가 혼재합니다. 문제 해결, 치유, 돌파를 바랄 때 우리는 쉽게 예수님을 “수단”으로 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앉히셔서 말씀을 배우게 하시고, 표적 너머의 인격적 관계로 초대하십니다.
산에 오르심은 공간의 이동을 넘어, 동기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표적 때문에 움직이는 발걸음이, 주님과 함께 앉아 머무는 제자도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적을 소비하는 군중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에 앉아 배우는 제자가 되라고 부르신다.”

— 달라스 윌라드 (의역)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산으로 부르십니다. 바쁜 요구와 즉각적 해결의 소란에서 벗어나, 주님 곁에 앉아 듣는 삶을 배우라는 초대입니다.
문제 해결은 중요하지만, 주님과의 관계는 더 본질적입니다. 말씀 앞에 앉을 때, 동기는 정화되고 기대는 다시 정렬됩니다.
그때 우리는 표적을 위해 주님을 이용하는 자가 아니라, 표적이 없어도 주님 곁에 머무는 친밀한 제자가 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최근 어떤 필요나 표적을 기대하며 주님을 따랐나요? 그 동기는 주님 앞에서 어떻게 재정렬될 수 있을까요?
  • ‘산에 올라 앉는’ 시간(말씀과 기도, 침묵과 경청)을 오늘 일상 어디에 배치하겠습니까?
  • 표적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주님 곁에 머무는 제자됨을 어떻게 실천하겠습니까?

🙏 오늘의 기도

주님, 표적을 소비하는 군중으로 머물지 않고 말씀 앞에 앉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제 욕구와 기대를 주님 곁에서 정화하시고, 표적보다 주님 자신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도 산에 올라 주님 곁에 앉아 듣는 시간을 지키며,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순종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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