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13일 (토) – 매일 묵상

사랑의 옷을 입으라

골로새서 3:12–14 |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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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골로새서 3:12–14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 본문 해석 및 적용

사도 바울은 우리가 누구인지—하나님이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를 먼저 선포한 뒤 그 신분에 맞는 삶을 제시합니다. 신앙은 무엇을 벗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무엇을 입는가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가 선택해 입어야 할 옷은 긍휼·자비·겸손·온유·오래 참음입니다. 이는 성격 개선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입은 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나는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를 점검합시다. 경쟁과 비교의 옷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지만, 사랑받는 자의 옷은 시선을 이웃에게 돌려 긍휼과 겸손으로 반응하게 합니다. 감정이 따라오지 않아도, 우리는 의지로 그 옷을 선택해 입을 수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는 이 말씀이 더 선명합니다. 서로 다른 세대와 성격이 모이면 불만과 마찰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피차 용서하라”고 명령합니다. 주님께 받은 용서를 기억하며 관계를 복음으로 푸는 연습을 하라는 초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을 덧입으라 하십니다. 사랑은 모든 덕목을 하나로 묶는 온전한 띠입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행동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도록 행동함으로 사랑을 배운다.”

— C. S. 루이스 (의역)

오늘 일정(오전 환선굴, 오후 팀 미션) 속에서 이 말씀이 실제가 되게 하세요. 느린 이를 기다리는 인내,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겸손, 갈등을 용납과 용서로 풀어내는 태도,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는 선택—이것이 우리가 입을 옷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오늘 어떤 ‘옷’을 의지로 선택해 입겠습니까? (긍휼·겸손·온유·오래 참음 중 특히 하나)
  • 공동체 안에서 불편함이 생길 때, “주께서 나를 용서하신 것 같이” 나는 어떤 말/행동으로 반응할 수 있을까요?
  • 환선굴과 팀 미션 순간에 ‘사랑의 띠’를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실천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를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로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경쟁과 불만의 옷을 벗고,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의 옷을 입게 하소서.
불편함 대신 용납을, 상처 대신 용서를 선택하게 하시고,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여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띠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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