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병을 담당하신 예수님
이사야 53:4–5 | 개역개정
본문 — 이사야 53:4–5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본문 해석 및 적용
이사야는 고난받는 종이 우리의 질고와 슬픔을 대신 지셨다고 증언합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고난을 하나님께 받은 형벌로 오해했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허물과 죄악이 그분을 찌르고 상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복음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죄가 그분께 전가되고, 그분의 평화와 치유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대속의 교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다”는 선언은 영혼의 상태만이 아니라
삶 전체에 스며드는 복음의 총체성을 보여줍니다. 죄책과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화평으로, 상처 입은 마음과 왜곡된 관계에서
회복으로 초대됩니다. 치유는 단번에 완성되기도 하고, 말씀과 성령의 인도 속에 과정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출발점이 그분의 상함에 근거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셨다는 사실은 단지 법정적 선언이 아니라, 상처 입은 자들에게 실제로 평안과 치유를 가져오는 복음의 능력이다.”
— 찰스 스펄전 (의역)
오늘 우리의 아픔이 어떤 형태이든—죄책, 관계의 균열, 몸과 마음의 상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한가운데 서 계십니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믿어 온 무거운 짐을 그분께 전가할 때, 평화가 스며듭니다. 치유를 향한 믿음은 ‘증상 부정’이 아니라
십자가로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현실을 붙드는 것입니다. 말씀을 따라 한 걸음 순종할 때, 그분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은혜가 우리의 상처를 덮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지금 내가 내려놓지 못한 ‘질고와 슬픔’은 무엇이며, 그것을 그리스도께 어떻게 전가하겠습니까?
-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린다’는 진리를 오늘 내 불안과 관계의 긴장 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치유가 과정일 때, 내가 말씀에 순종하여 오늘 선택할 작은 한 걸음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제 죄와 슬픔을 짊어지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제 짐을 주님께 전가하고,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나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치유의 길을 걷는 동안 말씀과 성령으로 이끌어 주시고, 오늘 한 걸음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