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집안의 믿음을 이끈 아버지
요한복음 4:51–53 | 개역개정
본문 — 요한복음 4:51–5351 내려가는 길에서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52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니
53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믿으니라
🔎 본문 해석 및 적용
아버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내려가는 길에서 놀라운 소식을 듣습니다. 종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치유가 시작된 정확한 때가 바로 예수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신 순간임을 알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말씀의 권능이 멀리 있는 아들에게까지 닿았음을 보여주는 확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분의 임재만큼 가까우며, 그 권능은 말씀하신 그때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 존 스토트 (의역)
아버지는 기적을 확인한 후 혼자만 믿음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그는
온 집안을 믿음으로 이끄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순종을 통해 가정과 공동체를 변화시키십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경험하는 작은 응답을 우연으로 돌리지 않고, 말씀의 때와 연결하여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인정이 바로 믿음의 고백이고, 그 고백이 가정과 공동체의 믿음을 세우는 씨앗이 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내 삶의 ‘내려가는 길’은 무엇이며, 그 길에서 붙잡을 말씀은 무엇인가요?
- 최근 경험한 회복의 시점을 말씀과 연결해 본 적이 있나요?
- 나의 믿음의 걸음이 가정과 공동체의 믿음으로 번지도록 오늘 실천할 증언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말씀하신 그때 이미 시작하신 일을 신뢰하게 하소서.
보이기 전에도 순종하며 걷게 하시고, 응답을 들을 때 주님의 신실하심을 인정하게 하소서.
제 믿음이 가정과 공동체에 흘러가 온 집이 주를 믿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