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8일 (월) – 매일 묵상

왕의 신하의 믿음의 시작

요한복음 4:46–48 | 개역개정

기본조금 크게크게

“`

본문 — 요한복음 4:46–48

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 그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은 가나로 다시 돌아오십니다. 한 왕의 신하는 가버나움에서 병든 아들을 두고 절박하게 도움을 구하러 올라옵니다.
그의 간구의 핵심은 “내려오셔서”입니다. 그는 오셔서 손대셔야 고침이 일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으시면서도, 표적과 기사에 근거한 믿음의 한계를 드러내십니다.
믿음의 출발선은 종종 기적의 체험이 아니라, 표적 너머에 계신 말씀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신하는 상황의 무게 때문에 눈에 보이는 증거를 요구합니다. 우리도 위기 앞에서 “지금 당장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라는 방식과
시간표를 정해 하나님께 요청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믿음이 방법거리의 제약을 넘어
말씀의 신뢰로 자라나길 원하십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4:49–53) 이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돌아가며,
그 길 위에서 아들이 살아났음을 확인합니다. 믿음은 이렇게 표적을 조건으로 삼는 자리에서, 말씀을 증거로 삼는 자리로 옮겨갑니다.

“진정한 믿음은 표적의 증명에 기대지 않고, 말씀하신 분의 성품에 앵커를 내린다.”

— A. W. 토저 (의역)

오늘 우리의 기도도 종종 “내려오셔서 지금 고쳐 주소서”라는 한 가지 방식에 묶여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지만,
더 깊이 우리 믿음을 다루십니다. 결과가 보이기 전에도, 주님이 말씀하셨다는 이유 하나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종,
그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표적을 기다리는 시간에 낙심하지 말고, 이미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종의 한 걸음을 내딛읍시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최근 내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 중 “이 방식대로 해 주세요”라고 고집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보이기 전’에 붙들 수 있는 말씀 한 구절은 무엇이며, 오늘 그 말씀에 어떻게 순종하겠습니까?
  • 표적을 조건으로 삼던 믿음이 말씀 신뢰로 옮겨가도록, 내가 내려놓아야 할 기대나 조급함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주님, 표적을 바라보는 눈보다 말씀을 신뢰하는 마음을 제게 주소서.
제가 정한 방식과 시간에 주님을 가두지 않고, 주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며 한 걸음 순종하게 하소서.
결과를 보기 전에 이미 말씀하신 주님을 붙들고 돌아가게 하시고, 그 길 위에서 준비하신 은혜를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요한복음4장 #말씀의신뢰 #표적보다순종 #은혜누림 #서로세움 #디딤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