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의 잘못
누가복음 15:11–13 | 개역개정
본문 — 누가복음 15:11-13 (개역개정)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누어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먼 나라에 가서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돌아온 탕자’ 비유에서, 오늘 본문은 아들이 집을 떠나기 전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 유산을 요구하고 곧장 먼 나라로 떠난 선택은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탕자의 가장 큰 잘못은 재산을 탕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수록 만족을 찾아 더 멀리 헤매지만, 그 끝은 공허와 상실로 이어집니다.
“하나님 없이 찾는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분이 행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 C.S. 루이스
우리의 영혼은 아버지 안에서만 참된 안식을 누립니다. 오늘 말씀은 ‘떠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부르심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작은 회심이 새 시작의 문을 엽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요즘 나의 마음과 선택은 하나님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나요, 멀어지게 하나요?
- 세상이 약속한 자유와 즐거움이 주님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오늘 내가 취할 수 있는 ‘아버지께 돌아가는’ 구체적인 한 걸음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아버지 하나님, 때로 제 마음이 주님을 떠나 다른 것을 의지하려 합니다. 주님 없이 사는 자유가 헛됨을 깨닫고, 언제나 주님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만 참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