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6일 (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시험을 이기심
📖 본문 말씀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실 것이요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4:5-7, 개역개정)
🔎 본문 해석 및 적용
예수님은 두 번째 시험에서도 마귀의 간교한 전략에 직면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마귀가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유혹합니다. 시편 91편의 구절을 사용해, 하나님의 약속을 자기 뜻대로 조작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신명기 말씀을 다시 인용하며,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단호히 거절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교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이 이걸 해주신다면 믿겠다”거나 “왜 하나님이 지금 개입하지 않으시지?”라는 식으로 하나님을 시험하려 들 때가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조종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기 욕망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준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실험하지 않는다”
– A.W. 토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뜻에 맞게 끌어다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 앞에 나를 복종시켜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또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으로 분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말씀을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용한 적이 있나요?
-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 오늘 내가 순종으로 반응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거나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세요.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분별하고, 겸손히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조용히 주의 뜻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말씀 앞에 서는 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