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 (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 본문 말씀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봄에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요한복음 1:29-34, 개역개정)

🔍 본문 해석 및 적용

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선언합니다. 이 한 마디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왜 오셨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단지 위대한 선생이나 기적의 사람만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희생되실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이 표현은 구약의 유월절 어린양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어린 양의 피로 문설주를 바름으로써 죽음의 재앙에서 벗어났던 것처럼, 예수님의 피는 오늘도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합니다. 세례 요한은 단순한 소개가 아닌, 구속사의 중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보다 앞서신 예수님을 높이며 자신은 그분을 증거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요한이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라고 말한 것은, 인간적으로 예수님을 몰랐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로서의 정체를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실 때까지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하는 장면은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확증하는 표적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예수님을 세상 가운데 선포하고 증언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도, 세상의 죄도 지고 가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단지 우리의 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짐을 대신 져 주시는 분이다.”

– 맥스 루케이도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그 무게까지 대신 지고 가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책감이 아니라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개인적으로 어떻게 경험하고 있습니까?
  • 여전히 나 혼자 지고 있는 죄책감이나 무거운 짐은 무엇입니까?
  • 오늘 하루, 나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세례 요한처럼 어떤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모든 죄와 수치, 실패를 짊어지신 주님 앞에 감사와 감격으로 나아갑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오늘도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제 마음이 주님의 피로 깨끗해졌음을 믿고, 자유함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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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보라!” 외치며, 예수님의 은혜를 삶으로 드러내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