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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칼럼_기다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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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딤교회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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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어느 방에 들어갔더니 멋지게 포장된 선물이 탁자 위에 있고, 그 선물에 '이것은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지금 풀어 보지 말고 ... 기다리세요'라고 적힌 꼬리표가 붙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와 같은 지시를 보면 아주 다양한 감정이 일겠지만, 
아마 가장 흔하게 이는 감정은 짜증(혹은 좌절감) 아니면 기대에 찬 설렘, 이 두 가지일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딱 한 가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두 감정이 복합적으로 생겨서, 
기대감에 설레며 짜증나거나, 혹은 좌절을 느끼며 간절히 바라게 될 것이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다림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는 것 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반감을 가중시키고는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바로 손에 넣으라고 말합니다. 
'왜 기다립니까?'라는 메시지가 깔린 광고도 너무 많습니다. 
통신 수단이 좋아지면서 기다림의 의미가 더욱더 무너지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점점 더 낯선 개념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신속성과 민첩한 반응에는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교회가 기다림에 4주나 할애를 한다는 말이 거의 실없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른 앞으로 있을 일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아닌, 
'그날을 앞당겨서 일찍 기념하기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설렘을 느끼고, 또한 성탄절을 '기대합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현재에서 능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다림은 기대가 생긴 순간과 그 기대가 종료되는 순간 사이의 시간을 단순히 때우는 것이 아니며,
기다림 그 자체에 깊고 지속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과거를 기다립니다. 대림절이 가진 가장 이상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일어나지 않은 일은 물론이거니와, 
이미 일어난 일도 기다릴 것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2000여 년 전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동시에, 앞을 바라보며 종말의 시간을 기다립니다.

미래를 기다립니다. 
대림절이 하는 일 중 하나는 시간과 종말에 관한 성경의 세계관에 거하라고 우리를 부르는 것입니다. 
과거를 기다림이 우리에게 역사의 순차적 모델을 버리고 굴러가는 눈덩이와 비슷한 시간 모델을 받아들이기를 권하듯이, 
미래를 기다림은 우리에게 종말에 대한 비전으로 형성된 세계에 거하라고 권합니다.

미래를 기다림에 대한 성경의 비전은 우리의 현상황과 현실을 받아들이게 하며, 
동시에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결단하게 합니다.
미래를 기다림은 세상이 어떤 모습일 수도 있었는지를 깨닫고 
우리가 담당하는 영역이 그 모습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미래를 기다림은 현재를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기다림은 곧 능동적인 활동이 됩니다.

대림절은 바로 그러한 기다림으로 우리를 손짓하여 부릅니다. 
이제 대림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기다림의 여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 폴라 구더- <기다림의 의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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