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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묵상_잊혀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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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딤교회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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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눔을 하다보면 어르신들은 기억을 잘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 하면서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은혜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벌어진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좋은 기억도 기억하여 좋겠지만, 나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것들까지 모두 기억하게 되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잊어버림은 또 다른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우리에게 부어주신 은혜의 경험도 곧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하고 간절하게 주님의 은혜를 구해 나에게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나면 그 은혜가 몇 일 뒤에 사라집니다. 
수련회나 집회, 세미나 등을 다녀온 후 몇일 지나면 사라지는 것과 같죠.. 

우리가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 없어서 일까요?
우리의 믿음이 약해서 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몰라서 그럴까요?

예수님의 사역가운데 오병이어의 사건과 칠병이어의 사건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권능을 경험하기 위해 모였고, 주님은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 줍니다. 

오병이어 사건과 칠병이어 사건은 많은 회중을 먹였다는 것에서는 같지만, 접근은 조금 다릅니다. 
오병이어사건을 보며, 제자들이 주님께 나아와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합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각자 해결할 수 있게 하자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이라 합니다. 

하지만 칠병이어의 사건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먹을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먼저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반응을 기다리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은 오병이어의 사건에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차이는 오병이어 사건에서는 각" 자 해결하게 하자” 였다면, 칠병이어 사건에서는 “광야에서 어떻게 먹입니까?” 라고 주님께 반응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경험했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경험을 잊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옆에서 지켜보고 경험하였으나 예수님의 사역의 본질적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사역이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현상만 경험하였습니다. 

저의 삶을 돌이켜 보면 제자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는 경험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놀아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몇일이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은혜는 삶 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반복된 삶의 고난 속에서 다시 주님을 찾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주님의 하신 것을 모두 기억할 수 없습니다. 잊어버리는 것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에만 집중하고 바라보면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부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은혜를 더욱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억해야합니다.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많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모든 상황을 control 하시는 
주님의 섭리와 주님의 통치하심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쪼렙목사 최종학 

[그림출처: 햇살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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